유진투자 "반도체 D램값 하락세 돌입"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일 D램 가격이 다시 하락세에 돌입한 가운데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둘러싼 수급 여건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4분기에 하락세에 진입했다”며 “지난주 D램 현물가격이 3∼4% 하락한 가운데 재고는 10주 이상 달하며 주문도 단기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가격은 내년에 15∼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 나선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영향을 언급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애플은 공급망에 따른 매출 차질 규모가 지난 분기 60억 달러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시간외거래에서 3.5% 하락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고정거래 가격 하락세와 이익 감소세가 지속할 것이며 증시 수급 여건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위험이 국내 반도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반도체에 대해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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