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J 손잡고…LG-돌비 연합과 화질경쟁


링크

콘텐츠 전환 SW 독자 개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검증완료

돌비비전 선택한 LG전자는
애플TV와 손잡고 프로모션

프리미엄TV 선점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고화질 TV 시장 선점을 위해 콘텐츠 공룡인 CJ와 기술 보급 협력을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자사 TV에 탑재한 기술을 사용하는 애플TV+와 손잡고 프로모션에 나섰다. 콘텐츠사와 제조사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을 놓고 삼성과 LG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DR 10+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기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HDR(고명암비)는 명암 표현 범위를 기존보다 더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HDR 기술을 활용하려면 TV뿐만 아니라 콘텐츠도 HDR를 지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HDR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전용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일반 카메라 영상이라도 후처리 과정에서 HDR 효과를 입힐 수 있다. 최근 고화질 프리미엄 TV 시장이 커지면서 이처럼 시각 효과를 극대화해 주는 HDR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HDR 규격은 현재 표준이 없어 HDR 10+와 돌비 비전이 규격 표준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태다. HDR 10+는 삼성전자가 이끄는 HDR 10+테크놀로지, 돌비 비전은 영상·음향 업체 돌비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에서 처음으로 HDR 10과 HDR 10+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돌비 비전 기술은 현재까지 지원하지 않는다. LG전자는 2016년형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 HD TV부터 돌비 비전 기술을 탑재했지만, HDR 10+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양쪽 기술 모두 화면 구현 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관건은 얼마큼 콘텐츠 제작사 우군을 확보하는지에 달려 있다.

삼성전자는 HDR 관련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배포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해 최초로 기능 검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CJ ENM에서 배급하고 있는 영화 ‘보이스’를 HDR 10+로 마스터링했고, 이 영화는 이날부터 티빙 등 여러 국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국내 HDR 영상산업 확장을 위해 HDR 10+에 관심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 지원과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과 달리 LG전자는 기술 개발 선발주자인 돌비 비전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선발주자인 만큼 전 세계 주요 콘텐츠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상대적으로 먼저 선점했다. 대표적으로 해외 콘텐츠 공룡인 넷플릭스가 돌비 비전 규격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애플TV+도 돌비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애플TV+ 서비스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돌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TV+의 고품질 콘텐츠를 쉽고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LG TV의 장점을 적극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자사 스마트 TV 고객을 대상으로 애플TV+ 3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내년 2월 14일까지 LG TV를 통해 애플TV+를 신규 구독하는 고객은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TV+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받아볼 수 있다.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 키워드 : #TV #HDR #CJ올리브네트웍스

3. 요약 : HDR 10+ 소프트웨어 개발한 CJ올리브네트웍스와 삼성전자

4. 궁금한 점 : HDR 10+가 무엇이길래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하여 개발한것인지? 제조사인 삼성전자에서 안만들고 컨텐츠제작사인 CJ ENM을 고객으로받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것같은데, 어떤 소프트웨어인지 ?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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