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AI로 예술작품 재현해 NFT로 발행"
링크 21.11.17. 파이낸셜뉴스 이설영 기자
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 선보여
AI 디지털 판화 제작 솔루션
작품 재탄생 후 NFT로 발행
[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유명 예술작품을 인공지능(AI)으로 재탄생시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으로 발행한다.
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 선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예술작품에 AI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를 선보였다. 에어트를 이용해 밀레의 ‘만종’을 새롭게 채색하고,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을 학습해 영상물 형태로 만든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예술작품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AiRT)’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에어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코어(Core)연구소가 개발한 AI 디지털 판화 제작 솔루션이다. 기존 작가의 작품을 AI가 학습해 연작을 제작하거나 영상물로 창작하는 서비스다. 작가의 화풍을 유지하면서 AI의 새로운 표현 기법을 더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작품을 AI를 이용해 새롭게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작가들이 에어트를 이용하면 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에어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아트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수묵 산수화 작가인 류재춘 화백의 유명 작품에 에이트 기술을 최초로 적용, NFT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예술 및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을 NFT로 발행할 예정이다.
류재춘 화백 작품 NFT로 발행
에어트는 AI 학습을 통해 작가의 화풍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표현 기법을 더해 한층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AI가 작가의 화풍을 학습해 채색되지 않은 다른 작품에 작가의 특성이 반영된 컬러와 질감을 부여하는 AI채색 기술 ‘에이트 페인터AiRT Painter)’, AI가 작가의 연작 작품을 학습해 연작 새롭게 생성하는 ‘에어트 프로듀서(AiRT Producer)’ 기능이 탑재돼 있다. 에어트를 통해 영상물 형태의 미디어 작품 창작도 가능하다.
AI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 과학, 의료 산업뿐 아니라 문화 예술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AI가 클래식 음악을 실시간으로 작곡하고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즉석으로 연주해주는 AI 음악회를 개최했고, 미국에서는 AI 화가 오비어스가 그린 미술작품이 약 5억원에 판매됐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NFT는 대체 불가능한 원본이 하나만 존재하도록 고유값을 부여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해킹, 수정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술작품의 희소성과 고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K-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K-콘텐츠 분야의 NFT 생태계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