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인공지능은 쿠팡맨에서 쿠팡친구로 진화시켰다
링크 21.11.07. 인공지능신문 전미준 기자
2019년부터 물건 입고에서부터 분류, 탑재까지 그리고 최적 배송 동선을 찾아주는 AI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 현재 430여명의 여성 쿠팡친구가 근무하고 있다.
쿠팡친구로 5년간 근무하며 배송전문가로서 꿈을 펼치고 있는 여성 쿠팡친구의 솔직한 인터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60세까지 다니고 싶어요. 욕심이겠지만 그게 목표에요. 제 인생 마지막 직장으로 남고 싶어요.”
지난 6일 쿠팡은 ‘쿠팡 뉴스룸’ 채널 영상 인터뷰 통해 2017년에 입사해 5년째 쿠팡친구로 근무 중인 김가영 씨(53세)의 말이다.
김가영 씨
인터뷰에서 김씨는 수년 간 쿠팡친구으로 근무하며, 겪었던 보람된 순간을 비롯해 여성 배송직원으로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했다. 김씨는 “여성 쿠친도 남성 쿠친하고 똑같이 다른 게 하나도 없다”며 “쿠팡에서는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김씨와 같은 여성이 남자도 벅찬 택배 업무에 지난달(10월) 기준으로 전국에 430여명의 여성 쿠친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비결은 인공지능에 있다고 한다.
쿠팡은 일반 택배와 달리 물건을 싣고 내리는 업무는 분류 전담 인력인 헬퍼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2019년부터 도입해 물건 입고에서부터 분류, 탑재까지 그리고 최적 배송 동선을 찾아주는 AI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팡 카에 담길 위치까지 지정
쿠팡의 머신러닝은 고객이 주문을 하기도 전에 주문량을 예측해 입고한다. 입고된 상품을 어디에 진열할지, 이 상품을 어떤 동선으로 꺼내올지도 인공지능이 정해준다. 또한 준비된 제품들은 이미 쿠팡 카에 담길 위치까지 지정된다. 게다가 쿠팡의 인공지능은 쿠팡맨들이 배송하기 가장 효율적인 최적의 경로까지 설정해 준다.
최적의 경로 설정
이 같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인공지능이 배송의 모든 것을 관여해 차별화 된 근무환경이 입소문 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쿠팡맨’에서 ‘쿠팡친구’로 더 친근하게 다가와 최근 1-2년새 여성 지원자들이 급격하게 늘었고, 제품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