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MOLOCO), 광고 시장에 떠오르는 신흥 강자
링크 21.02.05. 디지털인사이트 김성지 기자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는 스포츠 관련 글을 많이 읽지만, 글을 끝까지 읽지 못한다. 항상 중간 중간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웨어나 스포츠 용품 관련 광고가 삽입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생길 때가 종종 있다. 같은 페이지에 있더라도 사용자별 선호가 반영돼 각기 다른 광고가 보여진다. 이러한 광고를 가능케 해주는 것이 광고 자동화 플랫폼(Demand Side Platform)이다.
몰로코(대표 안익진)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이 독점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떠오르는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몰로코의 솔루션은 업계 다수 공신력 있는 여러 지표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몰로코는 광고 자동화 플랫폼 제공으로는 유일하게 전 세계 리텐션 파워랭킹에서 9위를 기록하며 열손가락 안에 들었다. 또한 서유럽 성장세에서 1위, 비게임 리텐션 글로벌 5위 등 다수 차트에서 상위에 등재됐다. 2013년 설립된 몰로코는 매년 2배씩 성장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MOLOCO Cloud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미래는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의 삶은 급격하게 디지털화됐다. 오프라인 쇼핑의 비중은 줄어들었고, 온라인 쇼핑은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이러한 흐름 속 디지털 광고는 2021년에 전체 광고의 약 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셜미디어 광고를 제외한 모든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다 -월마트-
기존의 아날로그 광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광고가 나간다. 즉, 대상의 선호가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광고는 사용자의 취향, 선호를 파악해 그에 맞는 광고를 그가 원하는 시점, 원하는 위치에 보여진다. 이는 마케팅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인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라’가 잘 적용된 사례로, 이러한 디지털 광고를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 광고라 한다. 광고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개인별 선호가 반영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 광고 자동화 플랫폼이다.
MOLOCO Cloud, 광고 입찰가 최적화 기능과 LAT 타기팅 기술 탑재
몰로코는 지난달 26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바일 광고 업계 최초로 ‘광고 입찰가 최적화(Bid Optimizer) 기능’과 ‘LAT(Limit Ad Tracking) 타기팅 기술’이 탑재된 MOLOCO Cloud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광고 입찰가 최적화 기능은 각 광고 거래소의 경매 가격 제도를 반영해 광고 입찰 금액을 자동으로 조정해 광고 비용 낭비를 줄여준다. 이 기능은 몰로코가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마케터는 ‘LAT(Limit Ad Targeting) 타기팅’ 기능을 통해 LAT를 활성화한, 즉 광고 추적을 제한한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를 대상으로도 타기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광고 ID를 제외한 현재 앱 세션, 디바이스 상태, 앱 단위 데이터와 기타 변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LAT 타기팅 기능은 올해 중 있을 애플(Apple)의 IDFA(iOS 기기 내 광고 고유 식별자) 추적 제한 설정 업데이트 이후에도 마케팅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익진 대표는 “MOLOCO Cloud는 자사에서 직접 구축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모바일 광고 집행을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는 동시에 마케터에게는 완벽한 투명성을 제공하고, 캠페인을 사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라며, “최근 업계의 최고 가격 경매로의 정책 변화와 개인 정보 보호 강화에 따른 광고 ID 추적 제한에 맞춰 MOLOCO Cloud는 광고 입찰가 최적화 및 LAT 타기팅 기능을 더하며 대폭 업데이트 됐다”고 화상 연결을 통해 설명했다.
만일 MOLOCO Cloud가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앱 마케팅을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앱 마케팅에 있어서 필수 매체로 자리잡는다면 우리는 구글, 페이스북을 뛰어넘는 기업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몰로코의 행보가 기대된다.